성인잡지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의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수배를 받던 '백만장자' 라이언 알렉산더 젠킨스(32)가 23일(현지시각)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 경찰은 젠킨스가 호텔 방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젠킨스는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의 부인 재스민 피오레(28)를 살해한 혐의를 받아 왔다.

앞서 젠킨스는 지난 15일 피오레가 실종됐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피오레는 같은 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의 한 아파트단지 대형 쓰레기통에서 알몸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된 사체에는 치아와 손가락 등이 모두 제거돼 신원을 신속히 확인할 수 없었지만, 유방 보형물 제작번호 추적결과 피오레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검결과, 피오레가 목을 졸려 살해당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당국은 지난 3월 피오레와 결혼한 젠킨스를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보고 검거에 나섰다.

캘거리 부동산 개발업자의 아들로 리얼리티 TV쇼 '메건 원츠 어 밀리어네어'에 출연했던 젠킨스는 최근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고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에 잠입했다. 젠킨스는 리얼리티쇼 출연 당시 250만 달러 상당의 재산 목록을 방송국에 제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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