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미국 정부가 자국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개선을 위한 논의에 본격 돌입했다.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20일 초고속인터넷(브로드밴드) 서비스의 개념과 구축 비용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에 들어갔다.올 가을에는 미국민들을 대상으로 공청회와 포럼 등도 갖는다는 계획이다.

FCC는 그동안 소비자들이 초당 200킬로바이터의 정보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고속인터넷 서비스로 규정해왔다.지난해는 이를 개정,768킬로바이터∼1.5메가바이터 다운로드 속도를 기본 초고속서비스로 인정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해 9월 조사한 결과 현재 미 업계에서 소비자들에게 광고하는 초고속서비스의 평균속도는 9.6메가바이트 수준이다.일본의 92.8메가바이트,한국의 80.8메가바이트 수준에는 훨씬 못미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인터넷은 미국이 개발해놓고도 한국 일본 등에 뒤져 있다”고 개탄하면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향상을 촉구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