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3100억원 상당의 로또 당첨자가 나와 화제다. 1억9500만분의 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당첨됐다.

21일 AP통신에 따르면 2억5990만달러 당첨금이 걸린 미 파워볼 복권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한 주유소에서 판매됐다.

통신은 아직 당첨자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복권당국은 이 주유소에서 판매된 복권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추첨한 6개 당첨 번호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파워볼 복권의 사상 최대 당첨액은 2006년 2월 3억6500만달러(약 4530억원)로 내브래스카주 링컨 소재 한 공장의 근로자 8명이 공동 당첨된 바 있다.

파워볼에 이어 현지시간으로 이날 저녁 천문학적인 당첨금이 걸린 메가밀리언스 복권 추첨이 실시된다.

현재 메가밀리언스 복권의 누적 당첨금액은 2억700만달러(약 2569억원) 규모로, 추첨을 앞두고 폭발적인 복권 판매량이 이어지면서 최종 당첨금액은 파워볼 당첨금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한편 이탈리아 슈페르에날 로또 당첨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사상 최고 금액인 13억5900만유로(약 2371억원)까지 치솟았다.

당첨금이 끝없이 올라가자 이탈리아 전역은 로또 광풍에 휩싸였다. 특히 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 크로아티와 등 인근 국가의 외국인들까지도 국경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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