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턴 대학과 하버드 대학이 미국 내 '최고의 대학'에 선정됐다.

20일 미국 시사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 인터넷판은 '2010 미국 최고의 대학' 순위를 공개, 두 대학을 공동 1위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2001년부터 2007년까지 8년간 정상을 지켰던 프린스턴대는 지난해 하버드대에 밀려 2위로 쳐졌지만 1년만에 정상 자리에 복귀했다. 하버드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프린스턴대는 신입생 대상 입학 전 안식년 제도 신설과 강의실 내 전자책 활용 시범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버드대 역시 15개 평가 항목에서 고르게 점수를 받았으며, 재학생에 대한 재정 지원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3위는 지난해에 이어 예일대가 차지했으며,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칼텍)과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스탠퍼드대, 펜실베이니아 대학 등 무려 4곳이 공동 4위에 올랐다.

또 컬럼비아대와 시카고대가 공동 8위를 기록했으며, 듀크대가 10위, 다트머스대가 11위, 노스웨스턴대와 워싱턴대가 공동 12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존스홉킨스대가 14위, 코넬대가 15위, 브라운대는 16위를 차지했으며, 에모리대 라이스대 밴더빌트대가 공동 17위, 노트르담대가 20위로 그 뒤를 이었다.

올해로 26년째 계속된 미 대학 순위 발표는 교수와 학생 간 비율, 신입생 재학 비율, 졸업 비율, 대학 지원 경쟁률, 재정 부문, 신입생의 대학 입학 자격시험(SAT) 성적, 동문 기부금 등 총 15개 평가 항목을 바탕으로 평가한다.

이를 토대로 종합 점수의 75%를 구성하며, 나머지 25%는 대학 간 상호 평가 점수가 결정한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