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18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 결과가 현재의 북한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지만, 미국의 대북정책 기조에는 변화가 없으며 일관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콜롬비아 외무장관과의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남편 등 방북 일행으로부터 받은 브리핑은 현재 북한에서 전개되는 상황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창을 제공했기 때문에 굉장히 유용했다"며 "그러나 우리의 정책은 동일하며 일관돼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우리는 북한에 6자회담 틀안에서 미국과 대화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계속 제공할 것이며, 그것은 북한 주민들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그 선택은 북한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우리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추구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강조한 뒤 "우리는 다른 국제사회의 파트너들은 물론 6자회담 참가국들과 함께 한번 더 (6자회담)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추가적인 조치들을 찾고 있다"며 "그러나 그것을 결정하는 것은 북한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성기홍 특파원 sg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