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의 연구기관 및 대학이 공동으로 내년부터 일본 열도 남해안의 거대 지진단층을 공동 조사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두 나라 기관이 공동 조사하기로 한 지역은 일본에서 100~150년 간격으로 주기적으로 리히터 규모 8 이상의 강진이 발생하는 곳이다. 세계적으로 대형 지진대를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진 발생 메커니즘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다.

조사 참여 기관은 일본의 해양연구개발기구와 미국의 위스콘신대학이 주축이다. 일본 해양연구개발기구의 탐사선을 이용할 이번 조사에서는 해저 지진대 단층에 직경 20㎝의 구멍을 뚫어 이뤄진다. 2013년까지 300억엔(약 39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조사 대상 지역인 일본 남해안은 태평양측의 필리핀해 플레이트(암판)가 육지의 플레이트 밑으로 연간 4㎝씩 파고들어 100~150년에 한 차례씩 리히터 규모 8 이상의 강진이 발생하곤 했다. 때문에 이번엔 두 개 플레이트의 경계지역에 구멍을 뚫어 지층의 상태와 지반구조 등을 상세히 조사할 계획이다.

최근 도쿄 인근지역에선 하루 건너 한 번씩 5일간 3회에 걸쳐 리히터 규모 6.5 안팎의 지진이 발생해 대형 지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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