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피트 상공서 추락 살아남아

영국의 한 스카이다이버가 낙하산이 펼쳐지지 않은 채 떨어졌으나 운 좋게도 가벼운 부상만 입었다고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16일 보도했다.

프리랜서 카메라맨인 폴 루이스(40)는 지난 14일 오후 3시께 2인 1조 스카이다이빙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1만 피트(약 3㎞) 상공에서 점프한 뒤 3천 피트(약 1 ㎞) 지점에서 낙하산이 펼쳐지지 않았고 보조 낙하산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그는 잉글랜드 중서부 슈롭셔에 있는 틸스톡 비행장 격납고 지붕으로 곤두박질쳐 머리와 목을 다쳐 인근 대학병원으로 후송됐다.

스카이다이빙 회사를 운영하는 콜린 피츠모리는 "주 낙하산이 펴지지 않았고 보조 낙하산은 펼쳐지긴 했으나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빙빙 돌며 떨어졌다"며 "격납고 지붕이 완충역할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루이스가 중상을 입지 않아 곧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억세게 운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2007년에는 1만2천피트 상공에서 점프한 한 스카이다이버가 낙하산이 펼쳐지지 않아 나무위로 떨어졌으나 살아났고, 1972년에는 22살의 세르비아 여성이 비행기가 폭발하면서 3만3천피트 상공에서 낙하산 없이 추락했으나 눈위로 떨어져 살아난 기록이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런던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ofcour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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