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컴퓨터로 'X침'을 놓는 듯 한 묘기 영상(Guy Catches Laptop With His Butt)이 유튜브에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상은 체조선수 복장을 갖춘 흑인 남성이 등장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 남자는 검정색 노트북을 열어 두께가 얼마나 얇은지 확인시킨 뒤 몇 발자국 떨어진 곳에 있는 동료에게 신호를 보낸다. 이어 동료가 뒤로 돌아서더니 갑자기 날아오는 노트북을 엉덩이로 감쪽같이 잡아 챈다.

잘 던진 것인지, 잘 받은 것인지 모를 일이지만, 날아간 노트북은 정확하게 엉덩이 사이에 꽂힌다. 마치 엉덩이에 자석이라도 붙어있는 듯 정확하다.

노트북 캐치 묘기는 이어 2~3명의 남성이 등장해 더욱 높아진 난이도의 기술을 선보인다. 거리를 늘리고 공중 회전을 하는 등 묘기에 가까운 기술이 계속된다. 심지어 여러 대의 노트북을 한꺼번에 엉덩이로 잡는 이벤트까지 연출한다.

익살스러우면서도 아찔한 이 영상은 대만 컴퓨터업체 MSI가 X-슬림(Slim) 시리즈 홍보차 제작한 것으로, 지난 10일 유튜브에 게재됐다. 괄약근을 조이는 힘 만으로 노트북을 잡을 수 있을 만큼 가볍고 얇다는 뜻을 전달하기 위해 제작한 것이란다.

영상은 유튜브 공개 이틀만에 7만5000번의 클릭수를 넘는 등 화제를 모았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숙련된 기술의 결과"라거나 "가짜 영상일 것"이라는 등 의견이 분분했다.

그러나 다행히(?) 노트북이 남성의 엉덩이 정중앙에 꽂히는 장면은 대부분 컴퓨터그래픽(CG)으로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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