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이 프랑스에서 폭발해 10대 청소년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애플의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 시리즈의 배터리 폭발 사례는 여러 차례 보고된 바 있었지만 아이폰이 폭발을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프랑스 남부 지방에 거주하는 마리-도미니크 콜레가가 자신의 아들이 아이폰 폭발로 유리 조각에 눈을 다쳤다고 밝혔다.

콜레가의 18살 난 아들 로망은 지난 7일 자신의 여자친구의 아이폰에서 '쉬쉬'하는 소리가 난 뒤 갑자기 스크린 화면이 폭발했고, 파편 한 조각이 얼굴로 튀어 눈을 찔렀다고 말했다.

콜레가는 이 사고와 관련해 애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아이폰 3GS'는 판매 시작 일주일만에 제품 결함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기존 아이팟 제품에서 지적된 배터리 과열 문제 때문이었다.

지난 6월 28일 한 IT 블로그는 "프랑스에서 판매된 아이폰 3GS의 16기가바이트(GB) 제품에서 배터리 과열 문제가 발생했다"며 "외부 커버를 통해 과열된 배터리가 보일 정도로 달아올랐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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