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에서 조류독감에 감염된 어린이 2명이 보건당국에 보고됐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1일(현지시간) 밝혔다.

WHO에 따르면 8살 짜리 소녀가 지난달 24일 조류독감 증세를 보여 다음 날 병원에 입원했고, 18개월된 남자아이도 지난달 28일 조류독감 증세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두 어린이는 현재 안정된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두 어린이는 죽거나 병든 가금류에 접촉한 것으로 밝혀졌다.

2명의 추가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집트에서 인간 조류독감 감염 사례는 83건으로 늘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감염 건수를 기록하게 됐다.

(제네바연합뉴스) 맹찬형 특파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