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영방송 BBC가 축구 하이라이트를 내보내다가 갑자기 금발 미녀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는 영상을 송출해 시청자들의 항의가 쇄도하는 방송사고를 냈다.

9일 (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에 따르면 지난 8일 저녁 BBC의 심야 축구방송인 '풋볼리그쇼' 방송 중 한 금발 여성이 화장실로 들어와 변기에 앉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송출됐다. 화면은 이 여성이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고 옆 화장실 문에서 다른 여성 3명이 나와 손을 씻는 장면까지 약 40초가량 이어졌다.

축구 방송을 즐기던 시청자들은 갑작스러운 방송 사고에 놀라 인터넷 등을 통해 BBC에 일제히 항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미러에 따르면 문제의 장면은 전날 새벽 0시50분에 영국의 ITV1에서 방송했던 케이트 보스워스 주연의 영화 ‘블루 크러시’의 일부였다. BBC 대변인은 방송사고 직후 “기술적인 결함이 있었다”면서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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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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