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대북 메시지.사과 없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5일 북한에 억류됐던 여기자 2명이 무사히 풀려나 가족과 다시 만나게 돼 크게 안도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여기자들이 가족들과 다시 만나게 된 것은 가족들뿐만 아니라 미국민들 전체의 기쁨"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또 "2명의 기자를 석방시킨 빌 클린턴 대통령의 탁월한 인도주의적인 노력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도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로라 링(32)과 유나 리(36) 기자가 이날 오전 전세기 편으로 로스앤젤레스 부근의 버뱅크 밥호프 공항에 도착한 직후 "대단히 기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기브스 대변인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이번에 오바마 대통령의 메시지를 소지하지 않았을뿐만 아니라 사과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관련 "메시지가 없었다면 분명히 사과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번 방북 결과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을 백악관에 추후 보고할 것이라고 기브스 대변인은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jae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