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별(Star of India)'의 가격이 176억원.

자동차 애호가들 사이에서 일명 '인도의 별'로 불리는 롤스로이스 명품 자동차가 경매 시장에 나와 화제다.

4일 유럽의 명품 경매전문 온라인 사이트 제임스리스트닷컴에 따르면 독일 마인주에 개인 소유 롤스로이스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는 한스 귄터 자크가 1934년 형 롤스로이스 팬텀 II 모델인 '인도의 별'을 포함 롤스로이스 24대, 벤틀리 3대를 경매에 내놓았다.

'인도의 별'은 전세계에서 단 한 대 밖에 없는 것으로, 인도 토후국 라지코트의 왕을 위해 주문 제작된 것이다. 기품있고 고급스러운 외관을 자랑하는 '인도의 별'은 독특한 헤드라이트 구조가 특징이다.

야간 커브길에서도 도로선을 제대로 밝히기 위해 설치된 여분의 조명등은 지금의 어댑티브 헤드램프(야간 곡선로 주행을 위해 차량 진행방향에 따라 헤드램프가 제어되는 장치)의 전신이다.

'인도의 별'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관계자들은 대략 1000만 유로(약 176억 원) 선에서 매매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이 가격에 판매된다면 '인도의 별'은 세상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가 된다.

이번 경매는 오는 9월 15일까지 진행되며 경매 수익금은 지역 자선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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