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에서 극성을 부리는 소매치기를 때려눕힌 한국인 관광객이 있어 화제다.

코리에레 델라 세라를 비롯한 이탈리아 주요 언론들은 이탈리아 소매치기가 로마를 관광하던 단체 관광객 중 한 명을 칼로 위협한 뒤 가방을 빼앗아 달아나자 이 단체 관광객 중 한 명이 뒤쫓아가 격투끝에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고 3일 일제히 보도했다.

이 48세의 소매치기는 이 용감한 한국 관광객에게 얻어맞아 거의 실신 지경까지 이르렀으며 경찰이 달려오자 '살려달라'고 소리치는 웃지 못할 광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이 소매치기를 연행해 레지나 코엘리 형무소에 수용했으나 이 소매치기는 경찰에 붙잡힌 것을 오히려 다행으로 여겼다고 이탈리안 언론들은 전했다.

(로마연합뉴스) 전순섭 통신원 soonsubro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