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인 동포들이 위안부 희생자들을 기리고 일제의 만행과 폐해를 미국 사회에 알리기 위해 미국에 추모비를 세운다.

미국 한인들의 권리신장 운동을 벌이고 있는 한인유권자센터는 2일(현지시간) 한인 동포들이 많이 살고 있는 뉴욕 플러싱과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등 2곳에 종군 위안부 추모비를 설립키로 하고 서명 · 모금 운동에 들어갔다. 유권자센터 김동석 소장은 "플러싱 · 버겐카운티 자치회나 당국자들이 종군 위안부 추모비 건립에 협력키로 했다"며 "연내 추모비를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권자센터 측은 지난달 30일 뉴저지 버겐카운티 당국을 방문해 종군 위안부 피해와 기념비 건립 필요성을 설명하고 700여명이 서명한 청원서와 연방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을 전달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