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미국 등 선진 7개국에 호주 한국을 더한 경제 상위 9개국의 공공부채 증가를 경고했다. IMF는 30일 '공공재정 상태' 보고서에서 "G7에 호주와 한국을 포함한 경제 상위 9개국(G9)의 공공부채가 2014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12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9개국의 공공부채 비율이 금융위기 전인 2007년 평균 78.6%였으나 올해는 100.6%,2014년까지는 119.7%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의 경우 같은 기간 29.6%에서 39.4%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공공부채의 증가는 금리를 상승시켜 경기 회생을 저해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