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막강 파워맨'도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를 피해가지는 못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세계 금융위기로 미국 주식시장이 폭락하면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금융자산도 2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보도했다.

FRB가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 내역에 따르면 버냉키 의장과 가족의 금융자산은 지난해 85만2000~190만달러(약 10억6000만~23억6000만원)로 나타나 전년의 120만~250만달러(15억~31억원)에 비해 최대 29% 줄어들었다. FRB는 매년 이사급 고위직 재산을 공개하고 있으나 구체적 액수가 아닌 자산가치 범위를 기입하도록 돼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