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휴전 기념일인 7월27일 미국 전역에서 조기가 게양된다.

미 의회가 최근 ‘한국전쟁 참전용사 인정법안(Korean War Veterans Recognition Act)’을 통과시켰으며,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24일 포고문을 통해 27일을 ‘한국전 참전용사 휴전일’로 지정한데 따른 것이다.그동안 미국에서 조기를 달아 기념하는 날은 현충일(5월 마지막 월요일)이 유일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포고문에서 “미국민들은 판문점에서 휴전협정이 체결된지 56년이 지났지만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희생에 여전히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한국전쟁 참전용사 인정법안은 내년 한국전쟁 60주년을 앞두고 한국전 참전용사인 찰스 랭글 하원 세입위원장이 발의했다.법안 통과에는 한인 청년들이 중심이 돼 결성한 한국전쟁화해연합회(대표 김한나)의 노력도 컸다.회원들은 하원의원 435명의 사무실을 모두 방문하고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만나 법안의 통과 지지를 요청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