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 허드슨, 클레이 에이킨 등 숱한 인기 가수를 배출한 미국의 리얼리티쇼 '아메리칸 아이돌'에 2번 연속으로 출전해 화제를 모았던 20대 여성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주 경찰당국은 올해 25세의 필라델피아 출신 여성 알렉시스 코헨이 26일 오전 뉴저지 해안에서 차에 치여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오션 카운티 경찰청 마이클 모헬 부청장은 부검 결과 가슴, 머리, 복부에 큰 충격을 받고 사망에 이르렀다며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코헨은 지난 2007년 8월 '미 연예계의 등용문' 격인 FOX방송의 인기 쇼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에 출전하기 위해 오디션을 치렀다. 이듬해 1월 방송된 이 쇼에서 탈락한 코헨은 프로그램의 8번째 시즌에 다시 출전하기도 했다.

당시 방영분에서 심사결과에 불만을 품고 심사위원단에게 거칠게 항변하는 코헨의 모습은 미 전역에서 화제를 낳기도 했다.

코헨의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 등에서는 그녀의 당시 방송 출연 모습을 편집한 '추모 동영상'이 하룻만에 조회수가 수십만을 넘는 등 고인에 대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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