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750만유로 관세환급

유럽연합(EU)이 외국에서 수입하는 다기능 휴대전화에 물리던 14%의 관세를 철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EU는 최근 관세규정위원회를 열어 DMB(디지털 멀티미디어방송)폰과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폰 등 다기능 휴대전화를 일반 휴대전화로 분류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달말 관보에 게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 휴대전화는 대부분 무관세 품목으로 취급되고 있지만 독일과 네덜란드 등 EU 일부 국가들은 그동안 다기능 휴대전화에 대해 TV나 내비게이션으로 분류해 14%의 관세를 물려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금까지 750만 유로를 관세로 납부해 왔지만 이번 결정에 따라 모두 환급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다기능 휴대전화 관세도 내려갈 예정이었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발효 전에 해결해야 할 시급한 현안이었다"며 "관세환급 외에 관세 철폐로 인해 우리 기업의 수출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다기능 휴대전화 관세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자 작년 11월 한.EU 세관협력회의에 이 문제를 공식 제기한데 이어 올해 들어 세계관세기구(WCO)에 정식안건 상정을 요청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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