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국영 철강공장에서 종업원 수만명이 집단 시위를 벌이고 공장 책임자를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M&A(인수 · 합병) 계획에 따른 불만과 공장 관리자들과의 임금 격차에 대한 분노가 배경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린성 퉁화시의 퉁화철강 노동자 2만여명은 회사의 피인수 · 합병 계획에 반대해 대규모 시위를 벌이다 공안(경찰)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수백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공장 책임자가 구타당해 사망했다. 퉁화철강이 국영기업인 데 반해 진룽철강은 민영기업이란 점에서 구조조정 등이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이들이 피인수를 반대하는 이유 중 하나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