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스리랑카 정부에 대해 주요 서방 회원국들의 반대에도 불구, 26억달러(약 3조2천억원) 규모의 차관 제공을 최종 승인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 보도했다.

IMF의 이번 차관 제공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주요 회원국들이 최근 스리랑카와 타밀반군(LTTE)과의 교전 과정에서 야기된 국제사회의 우려를 반영, 차관 제공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뤄진 것이다.

IMF는 개별적인 차관 제공 결정 과정에서 회원국들의 동의를 구하는 표결을 거치지 않지만 관행적으로 회원국의 만장일치 찬성을 배경으로 이를 집행해왔다.

IMF 관리들은 이번 차관 제공이 회원국 대다수의 지지를 기반으로 이뤄진 것이며 특히 아시아 국가들의 지지가 높았다고 전했다.

많은 IMF 회원국은 스리랑카에 대한 지원을 늦출 경우 금융위기를 촉발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jb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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