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에 위치한 16개의 섬으로 이뤄진 갈라파고스에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지은 펜션이 들어선다고 연합뉴스가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구 반대편에 국제협력단의 펜션이 들어서게 된 것은 이 곳에 파견된 KOICA 봉사단원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생태관광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2년전 봉사단원으로 갈라파고스로 온 한 봉사단원 최영희(33) 씨는 지난해 말부터 현지 정부와 주민들에게 이 같은 제안을 했다.

갈라파고스 관광이 주로 외국인 소유 선박을 이용한 크루즈 위주여서 현지 주민들이 관광수입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같은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주민들은 노동력과 인건비를, KOICA는 자재비를 대고 고비에르노 주 정부는 행정 업무와 세제 혜택을 부여해 20년간 3자가 공동으로 펜션을 운영하기로 했다.

펜션 '카사 호텔(Casa Hotel)'은 갈라파고스의 16개 섬 중 가장 큰 섬인 산타로사에 들어섰다.아담한 목조 건물 다섯 채로 크기는 20평 안팎이다. 녹색 벌판 너머로 산호색 바다와 파란 하늘 등 자연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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