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오전 개기일식을 앞두고 일본 내에서 가장 오래 이를 관측할 수 있는 가고시마(鹿兒島)현 도카라 열도 일대에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고 NHK가 20일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일본 열도에서 개기일식을 관측할 수 있는 것은 46년 만이다.

일본 열도에서도 가장 긴 6분 25초간 개기일식을 관측할 수 있는 도라카 열도의 아쿠세키지마(惡石島)에는 섬 인구의 3배를 넘는 220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예정이다.

이미 20일 오전에도 22명이 페리를 타고 개기일식 관측을 위해 섬을 찾았다.

앞서 19일에도 32명이 찾았다.

이 섬을 포함한 도카라 열도에는 최대 1천100여명이 방문, 금세기 최장의 천체 쇼를 즐길 예정이다.

방문자들은 숙박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서 학교 운동장에 텐트를 치고 숙박을 하게 된다.

일본 국립천문대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도카라 열도 아쿠세키지마에서 22일 오전 10시 53분에 개기일식이 시작된다.

도카라 열도 이외에도 아마미오시마(奄美大島) 등의 섬에서도 개기일식 관측이 가능하다.

부분일식은 일본 전역에서 관측이 가능하다.

나하(那覇)가 오전 9시 32분, 도쿄는 오전 9시 55분, 삿포로는 오전 10시 4분께 부분 일식이 시작돼 정오까지 계속된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