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서 여름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학생들과 캠프 리더들이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바이러스에 대거 감염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스위스 칸톤(州) 당국들에 따르면, 스위스 알프스 지역인 베르비에에서 3주짜리 여름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8∼18세 학생들 중 40여명과 10명의 캠프 리더들이 최근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스위스국제방송이 전했다.

지난 주까지 이 캠프에서는 신종플루 감염자가 모두 14명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1주일 사이에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발레 칸톤 당국은 이날 언론발표문을 통해 "감염자들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면서 "상황은 완전히 제어됐다"고 주장했다.

여름캠프 주최 측은 또다른 70여명에 대해 예방조치를 했으며, 더이상의 문제는 없는 상태라고 방송은 덧붙였다.

보 칸톤의 여름캠프에서는 1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베르너 오버란트의 셴리트에서 진행 중인 여름캠프에서는 최소한 2명의 학생들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네바 칸톤의 여름캠프에서도 1명이 감염됐다.

(제네바연합뉴스) 이 유 특파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