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17일 각료회의를 열고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주장을 담은 2009년 방위백서를 의결했다. 일본 정부가 방위백서에 독도를 일본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표현을 넣은 것은 2005년 이후 5년 연속이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셔틀외교 차원으로 일본을 방문한 지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일본 정부가 독도의 자국 영유권을 주장하는 방위백서 채택을 강행한 것이다.

이에 정부는 이날 즉각 시정을 요구했다. 문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외교 경로를 통해 강력히 항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장성호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