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폭발사고가 일어나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리츠 칼튼 호텔에 아시아투어에 나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선수단이 숙박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맨유가 조기에 한국행 길에 오를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리츠 칼튼 호텔과 메리어트호텔에서 폭발물이 터져 7명이 숨지고 4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리츠 칼튼 호텔은 맨유 선수단이 19일부터 21일까지 숙소로 사용할 예정이었던 곳.
맨유는 이번 폭발 사고로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 측과 후속 대책을 협의하는 등 일정을 재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맨유가 인도네시아 일정을 대폭 축소하고 한국에 조기 입국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맨유 방한경기를 주최하는 '마스트 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자카르타 폭발 사고 소식을 접한 뒤 맨유로부터 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다는 소식을 전달받았다"며 "여러가지 가능성을 두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맨유가 오는 22일 입국하기로 돼 있지만 이번 사건으로 일정이 축소될 경우에 대비해 호텔 예약, 프로모션 등을 재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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