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9명이 지난달 난민지위를 받아 미국에 추가로 입국함에 따라 지난 2004년 북한인권법 제정 이후 미국에 난민자격으로 입국한 탈북자 수가 91명으로 늘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1일 보도했다.

방송은 미 국무부가 최근 공개한 국가별 난민현황 자료를 인용, 9명 가운데 4명은 부부와 20대 초반의 아들 2명 등 일가족으로 지난달 3일 동남아시아의 한 나라에서 입국해 미 북동부 지역에 정착했으며 다른 5명가운데 3명은 태국에서 입국한 모녀 등 여성 3명으로 미 중서부 지역 등에 정착했다고 설명했다.

방송은 "탈북자들의 미국 입국은 올해 초엔 뜸하다가 지난 4월이후 14명이 입국하는 등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탈북자들은 2006년 6명이 처음으로 난민 지위를 받아 미국에 입국한 이래 현재 미국내 10여개 도시에 흩어져 거주하고 있으며 여성 1명은 지난해 암으로 숨졌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