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수도 우루무치(烏魯木齊)에서 5일 발생한 대규모 유혈시위로 희생된 사망자가 현재의 184명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리춘양(李春陽) 우루무치 시 대변인은 11일 오후 프레스센터가 마련된 하이더(海德)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망자가 10일 오후 11시 현재 184명에 이른다고 밝히고 "사망자 숫자는 앞으로도 변할 수 있다"고 말해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리 대변인은 "지난 7일 발표한 사망자 156명이 사흘만에 184명으로 늘어난 것은 중환자들이 추가로 사망했기 때문"이라면서 현재에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환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11일 새벽 신화통신이 보도한 사망자들의 출신 민족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리 대변인은 사망자 중 한족은 남자 111명과 여자 26명을 합친 137명이며, 위구르인은 여자 1명을 포함한 46명이라고 말하고 이슬람교 소수민족인 후이족 남자 1명도 이 사태로 인해 숨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위 사망자가 수천여명에 달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세계위구르회의의 레비야 카디르 의장은 "아직 확인된 보고는 아니지만 사망자가 1천명에서 3천명에 이른다는 얘기도 있다"고 말했다.

(우루무치<中신장>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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