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이 매년 발표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 리스트에서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 4곳이 100위권에 포함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은 8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오는 20일자 잡지에 수록될 '글로벌 500대 기업' 리스트를 발표했다. 순위는 2009년 매출 기준으로 정해졌다.

포천이 이날 발표한 글로벌 500대 기업 중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40위)와 LG(69위), SK홀딩스(72위), 현대자동차(87위) 등 4곳이 100위권에 안착했다.

101~500대 기업에는 포스코(199위), (주)GS(213위), 한국전력(305위), 현대중공업(355위), 한화(362위), 삼성생명(367위), 한국가스공사(438위), S-오일(441위), 두산(471위), 삼성물산(495위) 등 10곳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500대 기업에 포함된 한국 기업 수는 15곳에서 14곳으로 줄었다. 올해는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KB 금융지주, KT 등 네 곳이 빠지고 한국가스공사와 S-오일, 두산이 새로 진입했다. 삼성(지난해 38위)과 LG(지난해 67위), 현대자동차(지난해 82위) 등 주요 기업의 순위는 약간 내려갔다.

네덜란드 기업인 로열더치셸은 지난해 3위에서 올해 1위로 올라섰고 엑손모빌이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위였던 월마트는 2단계 떨어져 3위를 차지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