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2020년까지 전국 공립 초 · 중학교 3만2000여개교에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태양광발전 보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일본 정부는 학교 시설의 경우 일반 주택이나 기업에 비해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계획적인 정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 같은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초 · 중 학생들에게 친환경과 에너지 절약 교육이 된다는 점도 고려됐다.

일본 정부는 이를 위해 현재 1200개교가량인 태양광발전 도입 학교를 2012년까지 10배인 1만2000개교로 늘릴 방침이다. 또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3만2000개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아소 다로 총리는 2020년까지 일본이 온실가스 배출을 2005년에 비해 15% 감축하는 중기 목표를 발표했었다. 이를 위해서는 이산화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 태양광발전량을 현재의 20배로 늘려야 한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