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세계적인 팝스타 마돈나가 자신의 공연 중 마이클 잭슨에게 '헌정무대'를 바쳤다.

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타블로이드 일간지 더 선 등에 따르면 마돈나는 지난 4일 밤 영국 런던의 O2아레나에서 열린 공연에서 잭슨에게 바치는 헌정무대를 마련했다. 이 공연장은 오는 13일 잭슨이 컴백 콘서트를 갖기로 했던 곳이다.

약 1만7000명의 관중이 모인 이 공연장에서 마돈나가 그녀의 히트곡 '홀리데이'를 부르는 도중 잭슨의 모창가가 등장했다. 고인의 상징과도 같았던 흰 장갑과 흰 양말, 흰 티셔츠와 반짝이 재킷을 입어 한 눈에 봐도 잭슨의 생전 무대 위 모습을 따라했음을 알 수 있는 차림새였다.

이 모창가는 잭슨의 히트곡 '워너 비 스타팅 섬씽(Wanna Be Starting Something)'에 맞춰 고인의 '트레이드 마크'인 문워킹을 선보였다. 무대 위 대형 화면에는 잭슨의 젊었을 적 모습이 비춰졌다.

마돈나는 "이 무대를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아티스트, 팝의 황제인 마이클 잭슨에게 바친다"며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가수에게 박수를 보내자"고 청중들을 향해 외쳤다. 이어 댄서들과 함께 오른손에 보석이 박힌 장갑을 끼고 잭슨을 추모하는 마지막 춤을 췄다.

공연에 참석한 상당수 관람객들은 "이날 공연의 최대 하이라이트였다"며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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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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