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내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감염자가 2천명을 돌파하는 등 신종플루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6일 태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신종플루 감염자가 5일 231명이나 추가 확인돼 감염자 수가 총 2천76명으로 늘었고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 수는 7명을 기록하고 있다.

추가 감염자 231명 중 205명은 학생이었으며 추가 감염자 대부분은 증세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태국은 현재 76개주 가운데 56개주에서 신종플루가 발생했으며 수도인 방콕에서 가장 많은 1천196명의 감염자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태국 보건당국은 각 병원들이 신종플루 감염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하고 치료에 임할 수 있도록 일반 병실과 격리된 특별 병실을 설치토록 했다.

또 호흡기 질환 치료 전문가들로 구성된 의료팀을 24시간 대기시켜 전국의 모든 병원들이 전문 의료팀에 자문을 구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10만여곳의 인터넷 카페 등 온라인 게임가게에 대해 청결을 유지토록 했다.

마닛 노파몬보디 보건차관은 신종플루 추가 감염자의 대부분이 학생으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청소년들은 학원이나 온라인 게임가게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방콕연합뉴스) 현영복 특파원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