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종합휴양지인 미국 월트디즈니월드에서 두 대의 모노레일이 충돌하는 바람에 사망자가 발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뉴욕타임즈(NYT),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월트디즈니 월드 리조트 내 '매직 킹덤' 공원에서 5일(현지시간) 새벽 2시 테마파크를 오가는 두 대의 모노레일 열차가 충돌했다.이 사고로 열차 기관사 한 명이 현장에서 즉사했다.

리디 크릭 소방서의 보 존스 소방관은 "다른 기관사 한 명은 다치진 않았지만 정신적 외상이 심해 병원으로 옮겨졌다"며 "5명의 탑승객이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존스 소방관은 이어 "충돌 사고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원인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마이클 그리핀 디즈니 대변인은 사망한 기관사의 이름은 오스틴 위넨버그이며 나이는 21세라고 확인했다. 위넨버그는 인근 스테슨 대학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 측은 "지난 38년 동안 최초로 사상자가 발생한 공원 내 열차 사고"라며 "사고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모노레일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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