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생산 대국인 베트남이 커피 수출 잠정 금지 조치를 검토 중이다.

베트남 일간신문 투오이쩨(젊음)는 5일 르엉 반 투 베트남커피.코코아협회(VCCA) 회장과의 회견에서 지난 3년 동안 연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여온 커피 수출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잠정적으로 커피 수출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투 회장은 지난달 29일 현재 런던시장에서의 로부스타 커피 시세는 t당 1천245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 수준으로 폭락했다고 밝혔다.

또 이달분 커피 콩 인도분 가격도 t당 92달러 하락한 1천441달러로 조사됐다.

VCCA는 이런 상황에서 재배농가로부터의 구매가도 ㎏당 2만1천800동(1달러 20센트)으로 인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VCCA는 회원사들에 대해 가격이 정상화될 때까지 당분간 커피 수출을 중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투 회장은 세계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의 생산량이 기상 여건 악화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오는 10월쯤에는 가격이 다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그때까지 수출을 중지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상반기에 베트남의 커피 수출실적은 11억달러(71만 4천t)로 전년동기대비 12%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sh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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