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국 브라질에 이어 인도도 미국 달러 중심의 국제통화 체제에 반기를 들고 나왔다. 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슈레시 텐둘카 인도 총리실 경제자문위원장은 전날 프랑스 엑상프로방스에서 열린 경제컨퍼런스에 참석,"인도의 외환보유액 대부분이 달러화로 구성돼 있다"며 "달러 중심의 외환보유액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도는 2646억달러 규모 외환보유액을 주로 달러 자산에 투자해왔다.

이 같은 발언은 8일부터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초국가 통화 창설을 재차 강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G8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국도 달러 중심의 통화 체제에 문제를 제기했다.

반면 일본 등은 미 달러화 가치를 손상시킬 수 있는 어떤 논의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스즈키 요이치 일본 외무성 경제 담당 국장은 "새로운 통화 체제 논의는 어떤 나라에도 이익을 주지 못한다"고 밝혔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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