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스의 전 매니저이자 굴지의 음반회사 압코(ABCKO)의 설립자였던 앨런 클라인이 알츠하이머 투병 끝에 4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77세.
압코의 밥 메를리스 대변인은 샘 쿡부터 비틀스, 롤링스톤스, 애니멀스 등과 함께 일했던 고인은 음악산업을 깊이 이해했던 인물이라고 평했다.

클라인이 설립한 압코는 믹 재거, 레이 데이비스 등의 거장 작품을 포함해 2천 개가 넘는 곡의 저작권을 보유한 세계 유수의 음반회사로 성장했다.

뉴저지 출신의 회계사였던 클라인은 1960년대 솔 가수로 이름을 날리던 샘 쿡이 전례 없이 유리한 조건으로 음반계약을 맺도록 돕고 나서면서부터 유명해졌다.

클라인은 후에 롤링스톤스, 비틀스와의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다.

비틀스가 클라인의 도움으로 1969년 애플과 EMI 측과 역대 최고의 로열티를 받고 재협상을 맺었으나 이와 관련해 팀 내에 불화가 생겼던 것.
클라인은 1979년에 세금 사기로 기소돼 두 달을 복역하기도 했으나 클라인은 '점핑 잭 플래시' 같은 롤링스톤스의 히트곡 저작권을 소유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압코는 클라인의 아들인 조디 등 가족들이 경영해갈 것이라고 메를리스 대변인이 밝혔다.

(뉴욕 AFP=연합뉴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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