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비,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해상발사형 요격미사일(SM3)과 지상발사형 요격미사일(PAC3)을 보완하게 될 신형 요격미사일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5일 보도했다.

신형 요격미사일은 '고고도(高高度)광역방위시스템(THAAD)'으로 불리는 것으로, 방어범위가 PAC3에 비해 10배 정도 넓다고 신문은 전했다.

방위성은 신형 미사일을 SM3와 PAC3를 보완하는 '제3의 미사일'로 자리 매김하고 올 연말 책정되는 방위계획 대강에 반영시키도록 할 방침이다.

방위계획 대강은 일본 방위정책의 기본 방향을 정하는 것으로 내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적용된다.

일본이 구축한 현재의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은 2단계로 구성돼 있다.

날아오는 미사일을 우선 해상자위대의 SM3가 고도 100km 이상의 대기권 밖에서 요격하며, 이를 놓치면 지상 15-20km에 도달한 시점에서 항공자위대의 PAC3가 요격에 나서게 된다.

그러나 PAC3는 사거리가 20km 정도로 짧고 지상의 수비범위도 반경 20km에 불과하기 때문에 발사정보를 사전에 입수, 필요한 장소로 이동할 필요가 있어 일본 전국을 커버하기에는 현실적으로 곤란한 실정이다.

이에 비해 신형 요격미사일은 사정이 100km를 넘기 때문에 지상 방어 범위가 PAC3의 10배 정도에 달해 국내에 3-4기만 배치해도 거의 전국을 방어할 수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PAC3는 11개소에 배치하는데 5천억엔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THAAD의 도입비에 대해서는 방위성이 밝히지 않고 있지만 PAC3에 비해 적은 예산으로 일본 전역을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lh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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