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의 형 저메인은 2일 병원에서 동생의 죽음을 확인하고 차라리 자신이 대신 죽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저메인은 이날 미국 NBC 방송의 `투데이 쇼'와 인터뷰에서 "그는 너무 빨리 세상을 떠났다"면서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지만 나는 죽은 사람이 나였으면 하고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25일 병원에 도착했을 때 "생명이 없는, 숨을 쉬지 않은 동생을 보는 것이 너무 힘들었지만, 그가 영적으로 너무 생생하게 살아있다는 점을 알기에 냉정함을 되찾았다"고 회고했다.

저메인은 잭슨이 1차 부검 당시 결과 몸무게가 50㎏에 불과했고 텅 빈 위 속에 알약들이 발견됐다는 보도와 관련, 잭슨이 런던에서 열릴 컴백공연을 준비하면서 몸 상태가 아주 좋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이클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아주 강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는 춤을 추는 사람으로 결코 춤을 멈추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저메인은 또 어머니 캐서린이 잭슨 세 자녀의 후견인 역할을 맡는 데 대해 "어머니는 잘할 수 있고, 그것을 감당할 수 있다"면서 "어머니는 항상 세 조카들과 같이 있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