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대탈레반 공세에 나선 가운데 미군 병사 1명이 탈레반에 납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2일 보도했다.

아프간 주둔 미군 대변인인 엘리자베스 마티아스 대위는 "오늘 미군 병사 1명이 실종됐다.

실종된 병사를 찾아 안전하게 귀환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종 병사의 안위를 위해 더 이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 병사는 아프간 동부 파크티카주의 물라케일 지역에서 실종됐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탈레반은 실종된 병사를 자신들이 납치했다고 주장했다.

강경 탈레반 조직인 하카니파의 한 사령관은 AFP 통신과의 전화 통화에서 미군 병사 1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