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과 승무원 약 150명이 탑승한 예멘 국영 여객기가 추락했다고 정부 고위 관리가 밝혔다. 한국인 탑승객이 있었는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30일 로이터통신은 코모로스 정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예멘 국영 예메니아 항공 소속 여객기가 인도양 코모로스 제도에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약 150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디 나드호임 코모로스 부통령은 수도 모로니에 위치한 공항에서 "탑승객 150명 중 생존자가 있는 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나드호임 부통령은 "추락사고가 이날 일찍(early hours) 일어났다"고만 밝힌 후 자세한 내용은 얘기하지 않았다.

추락 장소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으나 현지 그랑데 코모레(Grande Comore)섬 밋사미올루이(Mitsamiouli)에 거주하는 한 의료 종사자는 "비행기 사고가 났다며 병원으로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코모로스 제도는 모잠비크 해협의 그랑데 코모레, 코모레, 안후앙(Anjouan), 모헬리(Moheli) 등 3개의 작은 화산에 걸쳐있다. 마다가스카에서 북서쪽으로, 또 아프리카 대륙에서 동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곳에 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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