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해 다양한 사거리의 미사일 발사시험을 예고한 가운데 미국 공군이 29일 핵전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미니트맨 Ⅲ ICBM을 시험발사했다.

미 공군은 이날 비무장 미니트맨 Ⅲ ICBM을 캘리포니아 연안에서 약 4천200마일(6천759㎞) 떨어진 태평양 지역에 있는 목표지점으로 시험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공군 관계자는 이날 오전 3시1분(미 서부시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된 ICBM이 태평양의 마셜군도에 있는 콰자레인 환초(Kwajalein Atoll) 부근 목표지점으로 3개의 재진입 운반체를 정확하게 진입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발사는 567 비행시험대대의 지휘하에 이뤄졌다.

공군은 이번 발사는 무기체계의 신뢰도와 정확성을 점검하기 위한 운영시험이며 이번 테이터는 미국 전략사령부와 에너지부 연구소들에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니트맨Ⅲ ICBM은 미 공군이 현재 실전 배치해 사용 중인 전략무기로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3단계 추진체이며 다탄두독립목표 재돌입탄도탄 3개를 탄두에 장착할 수 있게 돼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jae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