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셴겐협약 임시 정지

이탈리아 정부가 G8 정상 회담에 대비해 국경 검문을 대폭 강화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7월 8일부터 3일간 라킬라에서 열리는 G8 정상 회담에 대비해 테러범이나 시위대의 입국을 막고자 유럽국 간 국경 개방 협정인 셴겐협약을 28일부터 7월 15일까지 임시로 정지한다고 일간 일 메사제로가 29일 보도했다.

셴겐협약이 임시 정지된 첫날 유럽에서 들어오는 모든 사람에 대한 검문이 강화되어 국경 검문소나 공항, 항만 등이 큰 혼잡을 빚었으나 한 건의 입국 거부 외에 특별한 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휴가철을 맞아 대폭 늘어난 관광객들로 로마나 밀라노의 주요 공항에서는 큰 혼잡이 예상되고 있으나 이탈리아 경찰이 셴겐 협약 체결 국가 창구를 따로 운영, 해당 국가 국민을 신속하게 통과시키고 있어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에 이탈리아 출입국자는 셴겐협약 가입국의 국민이라도 누구나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로마연합뉴스) 전순섭 통신원 soonsubro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