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 사상최고 900억원 복권 열광
브라질 사상 세 번째 '대박' 복권 추첨

세계가 복권 열풍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한 방'을 노리는 대박 심리가 확산되는 가운데 수백억원의 당첨금이 걸린 복권 추첨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브라질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연방 국책은행인 카이샤 에코노미카 페데랄(CEF)이 운영하는 복권 '메가 세나'(Mega Sena)가 27일(현지시간) 최소 5500만헤알(약 363억원)의 당첨금의 주인공을 찾는다.

이번 복권 예상 당첨금은 지난 1999년 6490만헤알(약 429억원), 2007년 5550만헤알(약 367억원)에 이어 브라질에서 사상 세 번째로 많은 액수다.

50개의 숫자 가운데 6개를 선택하는 방식인 '메가 세나'는 복권 판매량에 따라 당첨 금액이 늘어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2007년 당첨액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이 복권은 지난 4일 200만헤알(약 13억원)을 시작으로 매주 2회씩 추첨을 실시했으나 그동안 당첨자를 내지 못하면서 당첨금이 누적돼 왔다.

당첨자는 매월 38만5000헤알(약 2억5400만원)씩 받게 되는데 이는 서민주택 3채를 일시에 구입할 수 있는 큰 금액이다.

호주에서도 복권 사재기 열풍이 불고 있다.1등 당첨금이 9000만호주달러(900억원 상당)에 달하는 복권추첨을 앞두고 호주인들이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기 때문이다.

오는 30일 밤(현지시간) 추첨을 앞두고 호주 전역에서는 사상 최고금액까지 치솟은 이번 복권추첨에서 1등 당첨을 꿈꾸는 호주인들의 복권 사재기 열풍이 불고 있다.

현지언론들은 전체 호주인 2150만명 가운데 누군가가 분명히 1등에 당첨돼 900억원을 손에 쥐게 될 것이라며 호주 성인 가운데 3분의 1은 이번 복권추첨에서 행운을 거머쥐기 위해 복권 구입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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