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일본 3개국이 정책협의를 위한 정례회의를 정식 발족시킨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이를 위해 3개국은 내달 하순 미국 워싱턴에서 외교부 국장급 회의를 열어 지구환경과 아프리카 개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 · 일,미 · 중,중 · 일 등 양자 간 대화채널은 있었지만 미 · 중 · 일 3개국이 회의를 갖기는 처음이다.

미 · 중 · 일 3개국 회의에선 앞으로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정세와 관련된 논의도 이뤄질 수 있다. 이 경우 당사국인 한국이 배제된 채 강대국 간 이해 조정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주요국의 한반도 정책 결정에 한국이 따돌림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