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유엔 특사 파견 검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오는 30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반 총장은 방문 기간에 아소 다로(麻生太郞) 총리와 나카소네 히로후미(中曾根弘文) 외무상 등과 잇따라 회담을 갖고 오는 2013년 포스트 교토의정서 이후의 지구 온난화 대책을 위한 일본 정부의 협력과 북한 핵실험 강행 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반 총장의 취임 후 일본 방문은 작년 6월과 7월에 이어 3번째다.

반 총장은 일본을 방문한 뒤 미얀마를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갈망하는 일본은 반 총장에게 안보리 개혁에 협력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반 총장은 지난 25일(뉴욕시간) 유엔본부에서 일본 언론사들과 가진 회견에서 북한의 핵 문제와 관련, 유엔 회원국에 안보리 추가 제재 결의의 준수를 촉구하면서 북한에 대해서도 6자회담에 복귀, 대화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반 총장은 북한 핵 문제에 대해 "유엔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6자회담이 완전히 붕괴되는 등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특사 파견도 검토할 것임을 밝혔다.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lh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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