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자원의 보고인 아프리카를 잡기 위한 자원 외교에 적극 나서고 있다.

AP통신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24일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서 우마르 야라두아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만나 핵에너지와 가스 개발 및 석유 탐사 협정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국영 가스업체 가즈프롬과 나이지리아 국영 석유회사인 NNPC가 공동 출자한 합작법인이 설립돼 러시아의 가스 개발과 석유 탐사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가즈프롬은 합작법인을 통해 나이지리아산 가스를 유럽에 수출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 건설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나이지리아와 알제리를 거쳐 유럽 대륙과 연결되는 사하라사막 횡단 파이프라인은 총 길이가 4128㎞에 달하며 내년에 360㎞ 길이의 1차 구간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