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경찰 당국은 21일(현지시간) 가장 악명높은 마피아 두목 중 한 명으로 마약 밀거래 혐의로 수배 중인 살바도르 미셀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가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자신의 아파트에 은신해 있다는 것을 알고 베네수엘라 경찰과 3일간 잠복근무를 벌인 끝에 전날 밤 그를 붙잡는 데 성공했다.

2001년부터 수배를 받아온 미셀은 이탈리아 경찰이 가장 위험하다고 지목한 30명의 마피아 수배자들 가운데 1명이다.

그는 콜롬비아 마약상과 이탈리아의 3대 마피아 조직인 코사 노스트라(시칠리아 지역), 은드란게타(칼라브리아) 등 주요 범죄 조직 사이 간 이뤄진 마약 거래의 다리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경찰은 성명에서 그가 마약 밀거래 시 주요 역할을 해 왔고 다른 범죄 조직과 연계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로마 AP=연합뉴스)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