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 우주선의 달 착륙 지점과 영구기지 터를 물색하는 임무를 맡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선 2대가 18일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달 궤도탐사선 'LRO'와 크레이터(분화구) 충돌체 및 유도체가 결합된 'LCROSS' 등 두 대의 우주선이 애틀라스5 로켓(사진)에 실려 발사됨에 따라 미국은 달 착륙 40주년을 한 달 앞두고 새로운 달 탐사 활동을 본격 재개했다.

LRO는 궤도에 머무르면서 달 지도 작성 임무를 수행하고 LCROSS는 달을 지나 지구의 타원궤도에 진입,110일간 두 차례 돌고 난 뒤 오는 10월 초 달의 남극 지역에 두 차례 충돌한다. LCROSS는 시속 8944㎞로 크레이터에 충돌하는데 그 충격으로 약 3억6000만㎏의 먼지 파편들이 분출된다. 유도체는 햇빛에 노출된 이 파편 구름 속을 뚫고 다니며 각종 성분등을 조사해 지구로 데이터를 보내게 된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