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70년대 美 유행 '펫락' 한국서 부활…아이돌 스타도 키워" "장례식 체험, '멍때리기' 대회에 이어 이젠 '반려 돌멩이'다. "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한국에서 작은 돌을 반려동물처럼 키우는 '반려돌'이 유행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과로한 한국인들이 '펫락'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한국의 '반려돌' 유행에 주목했다. 기사는 '반려돌'이 앞서 한국에서 유행한 '가상 장례식 체험'이나 '멍때리기 대회'처럼 바쁜 한국인들이 휴식을 취하기 위해 찾은 또 하나의 '특이한' 방법이라고 봤다. WSJ는 한국인들이 "산업화 국가 중 가장 긴 노동시간을 견디고 있다"면서 이들이 변하지 않는 고요함을 찾아 돌을 키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울에서 혼자 살다가 지난해 11월부터 친구가 준 반려돌을 키우고 있다는 30세 이모씨는 WSJ에 "종종 직장에서의 힘든 일을 내 돌에 털어놓곤 한다"며 "물론 무생물인 돌이 내 말을 이해할 순 없겠지만, 마치 반려견에게 말하는 것처럼 나를 편안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반려돌 인기가 본격적으로 높아진 것은 2021년께로, 당시 세븐틴·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등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자신이 기르는 반려돌을 직접 공개하며 더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고 WSJ은 전했다. 반려돌을 취급하는 한 국내 업체의 대표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한 달에 반려돌 주문이 150∼200개 들어오며, 최근에는 기본적인 회색 돌 외에 분홍색 장미석영(로즈쿼츠) 등도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려돌의 인기에 조경용 돌을 판매하던 한 업체도 최근 작은 반려용 돌을 함께 팔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반려돌 '방방이'를 산책이
美 폴리티코 보도…디리스킹·우크라전 평화회담 등 논의 가능성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5월 초 프랑스 파리를 방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파리와 브뤼셀의 관료들을 인용, 이같이 보도하면서 시 주석의 프랑스 방문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그의 첫 유럽 방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 주석의 방문은 중국과 프랑스의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는 1964년 샤를 드골 대통령이 서방국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중국 마오쩌둥 정권을 인정해 수교를 맺는 등 서방국 중 중국과 가장 오래된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과 프랑스는 올해 초 정상 간 축전 교환, 기념행사 개최 등을 통해 수교 60주년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한 서방 진영의 대(對)중국 견제 움직임 속에서도 중국과 협력을 강화하는 등 '독자 행보'를 보여왔다. 그럼에도 현재 중국과 유럽의 관계 등을 고려할 때 지난 2014년 수교 50주년 당시 시 주석이 프랑스를 방문했을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망했다. 이번 방문 준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프랑스에서의 분위기는 양국 수교 50주년을 기념했던 축제 분위기와는 다를 것 같다"며 "현재의 경제적, 지정학적 이해관계를 고려할 때 축제라기보다는 학구적인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EU의 중국 전기차 산업에 대한 반(反)보조금 조사와 러시아에 대한 EU의 대규모 제재 대상에 자국 기업이 포함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해 왔다. 특히 중국
센터 측 "맞은 판다에게 외상 발견 안됐지만 감독·관리 문제 노출…깊이 사과"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의 한 판다연구센터에서 사육사가 삽으로 판다를 때리는 일이 발생해 연구센터 측이 공식 사과 성명을 냈다. 19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산시(陝西)성 친링(秦嶺)자이어트판다연구센터는 전날 소셜미디어(SNS) 공식 계정을 통해 "17일 오후 4시(현지시간)께 연구센터 사육사 리모씨가 '팬더 사육 안전 관리 규정'을 엄중히 위반해 쇠삽으로 판다를 구타했고, 나쁜 영향을 유발했다"며 "연구센터는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연구센터는 "이 판다를 검사한 결과 외상이 발견되지는 않았다"면서도 "연구센터의 판다 사육·관리 제도 집행이 엄격하지 못하고, 감독·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센터는 "깊은 교훈을 얻고 진지하게 바로잡을 것"이라며 이달 20∼22일에 시설을 폐쇄·정돈하고, 직원들에 대한 경고 교육과 제도 훈련, 순찰·검사 강도 강화, 사육사 감독·관리 강화, 이번 사건에 연루된 사육사 해고, 관련자 문책·교육 등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친링판다연구센터는 2018년 중국 중부 산시성 시안(西安)에 설립된 곳으로 중국의 3대 판다 번식·연구 기지 가운데 하나다. 산시성 친링 산지에 분포하는 '친링 판다'를 주로 연구하며, 작년 12월 관영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태어난 7마리를 포함해 모두 49마리의 판다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 에버랜드에서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다 다음 달 중국으로 돌아갈 판다 푸바오는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臥龍中華大熊猫苑) 선수핑기지(神樹坪基地)에 살 예정이다. xing@yna.